카테고리 없음 / / 2013. 3. 2. 20:40

결국 눈물이 주르륵...예비시댁다녀온후기

결국 눈물이 주르륵...예비시댁다녀온후기
몇달후 결혼할 예비신부입니다.어차피 결혼하면 가기싫어도 가야할텐데 굳이 결혼전엔 시댁가지말자주의인 사람이죠.그러나 오늘은 예비시댁에서 어른분들중 생신이신분도 계시고해서겸사겸사 저녁먹으러 갔었습니다.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시댁친척분들이나 어머님아버님부터예비신랑인 제 남친까지저를 홀대하거나 그러진않았습니다만저는 기분이 ...참 울적하더군요.6~8시경까지 있었는데그 두어시간동안 내내"여긴 우리집이 아니구나"라는 느낌만 수북히 받았네요.덕분에 8시에 자리를 나오는데나오자마자참았던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구요.그 누구도 제게 잘못한것 하나 없는데...앞으로 나는 부모님을 떠나서 명절지내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여기가 내가 있던 자리가 아니구나내 자유의지는 거의 개입할 일이 없는 곳이구나정말 믿을거라곤 남편하난데그 하나 믿는 댓가로 우리 부모님곁을 내가 떠나온거구나.등등그랬네요.펑펑 울고 눈물 그치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제 집에 왔답니다.에휴.우리엄마도 시어머님도사실 저같은 감정들이셨겠죠.그리생각하니원랜 아들 낳으면 목메달이라던데그래도 딸은 낳지말아야겠구나 너무 가슴아프구나하는 좀 엇나간 생각까지 들었답니다.그냥 속풀이 하소연입니다.제 적응 문제겠지만,이렇게 또 한걸음, 집에서 떠나기 연습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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